라인게임즈가 2019년 상반기부터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관계사로 지난 8월 ‘드래곤 플라이트’로 잘 알려진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했다. 올해 10월에는 사모펀드 앵커엥퀴티파트너스서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라인게임즈는 합병과 투자 유치 이후 첫 공식행사로 12일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 ‘LPG(LINE Games Play Game) : with Press’를 열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준비 중인 10종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넥스트플로어 때 우리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길 원했고 라인게임즈로 사명이 바뀐 현재도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개발사와 연합을 구축하고 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12일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우선 내년 출시 예정인 6종의 모바일 라인업 ‘엑소스 히어로즈’ 및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레이브닉스 : 더 카드 마스터’, ‘어드벤처 인 위즈빌’, ‘프로젝트 PK’를 공개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OOZOO)가 개발 중인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3차원(3D)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보유한 약 200여 종의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팩토리얼게임즈(Factorial Games)가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슈퍼스트링’은 ‘신암행어사’ 및 ‘테러맨’ 등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웹툰속 캐릭터들을 3D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케인글로브(skein globe)를 통해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다크 서머너즈’는 세로 화면을 통해 유저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게임성과 ‘3인 레이드’ 및 ‘이용자간 대결(PvP)’ 등 전략성에 기반한 다양한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 우주가 개발 중인 모바일 카드 게임 ‘레이브닉스 : 더 카드마스터’는 ‘재미 있는 어려움’을 키워드로 내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전략 및 카드 게임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목표다.

이노에이지(INNOAG)가 개발 중인 ‘어드벤처 인 위즈빌’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의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소셜 네트워크 기능과 다양한 코스튬 시스템을 담고 있다.

락스퀘어(ROCK SQUARE)를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PK’는 에픽게임즈의 3D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콘솔게임과 견줄 수 있는 그래픽과 장비를 활용한 전략성이 돋보이는 모바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다크 서머너즈, 레이브닉스: 더 카드 마스터, 슈퍼스트링, 프로젝트 PK, 엑소스 히어로즈, 어드벤처 인 위즈빌 대표 이미지.

라인게임즈는 이날 모바일 게임 외에도 스팀(Steam) 및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공동 사업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인 오는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모바일 및 스팀(Steam) 등 멀티 플랫폼을 통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미어캣게임즈(Meerkat GAMES)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NL’ 역시 모바일 및 스팀(Steam) 등 멀티 플랫폼을 염두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바이벌 및 전략의 강점을 취합한 ‘서바이벌 MOBA’를 지향하는 ‘프로젝트 NL’은 파스텔톤 그래픽을 기반으로 최대 100명의 유저가 참여해 캐릭터 고유의 능력과 주변 지형을 활용한 전략성이 특징이다.

라인게임즈가 자체 개발 중인 ‘베리드 스타즈’도 공개됐다.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 ‘회색도시’ 등을 제작한 진승호 디렉터의 첫 콘솔 타이틀이다.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4(PlayStation®4)와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layStation®Vita) 등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해당 타이틀은 유저의 결정에 따라 엔딩 내용이 달라지는 이른바 ‘멀티 엔딩’을 적용, 2D 캐릭터와 3D 배경의 그래픽과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의 조화가 특징이다.

‘스페이스 다이브(Space Dive)’를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NM’은 PC 타이틀로 RPG와 3인칭 슈팅(TPS)이 접목된 타이틀로 실사에 가까운 인게임 그래픽이 특징이다.

김민규 대표는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준비 중인 대부분 타이틀도 글로벌 원빌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날 발표한 라인업 대부분이 자체 IP 타이틀 게임인데 게임에서는 재미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IP적인 약점은 그 이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인게임즈는 플랫폼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재미있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항해시대 오리진, 베리드 스타즈, 프로젝트 NM, 프로젝트 NL 대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