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보건산업 창업기업 수는 2010년 406개에서 2016년 744개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보건산업 창업기업 수는 4144개로 2년 단위 기준 2010년 406개에서 2012년 463개로 비슷한 경향을 보이다가 2014년 675개, 2015년 738개, 2016년 744개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2010~2016년간 기술기반 보건산업 창업기업 수.

2010년 창업 후 생존 기업 수는 총 4144개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의료기기 분야가 2429개(58.6%)로 가장 많고, 의약연구개발 555개(13.4%), 기능성 화장품 399개(9.6%), 건강기능식품 391개(9.4%), 의약품 279개(6.7%), 보건의료정보 64개(1.5%)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2억8000만원, 창업이후 자금 조달액은 6억400만원, 평균 자금조달 횟수는 3.7를 기록했다. 자금조달 방법은 창업 이전에 자기자금 투자가 주를 이뤘고 창업 이후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건산업 창업기업의 매출 등 재무실태는 창업 5년차부터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 기준 4144개 보건산업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9억300만원으로 집계됐으나, 5년 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4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1년차 기업의 경우 평균 1억9400만원 수준이었다.

분야별 매출액은 기능성화장품이 26억4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의약품은 15억2900만원, 건강기능식품 14억1000만원, 의료기기 6억3500만원이었다. 기업들의 매출 비중은 국내 90.7%, 해외 9.3%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의 57.8%는 의료기기업종에서 발생했다.

4144개 기업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창업자금 확보(82.9%)가 창업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이어 생계유지 문제(21.7%), 창업 지식·경험 부족(17.4%)이 문제로 나타났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국장은 "최근 7년간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이 2배 가까이 늘어 제2의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며 "연구개발 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