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네이버 어학사전에 그리스어, 고대 그리스어, 고대 히브리어, 테툼어, 미얀마어 등 5종의 언어를 신규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는 2016년 소수어 사전 신규 구축과 기술 기반 온라인 사전 편찬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소수어사전 5종을 추가하면서 네이버가 제공 중인 어학사전 서비스는 29종으로 늘어났다. 네이버는 어학사전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사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소수어들이 사전으로 편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히브리어 등 다양한 소수어 사전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파트너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수어 사전에 대한 지속적인 개정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신규 사전 추가 외에도 기존 언어 사전 개정 작업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11개 외국어사전 13종에 대한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경우, 최신 개정판으로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신조어도 추가했다.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어어, 포르투갈어 4종은 표제어 4만개 분량의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어사전 역시 기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고려대학교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 이어 10월부터는 국립국어원의 개방형 사전인 ‘우리말샘’을 추가하는 등 언어 환경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전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 일환으로 전날 ‘오픈사전PRO’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픈사전PRO는 누구나 쉽게 어학사전을 제작·편찬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플랫폼이다. 저자가 저자 스스로가 신조어를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고 즉시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오픈사전PRO를 통해 언어 생태계가 보다 풍성해질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김종환 네이버 어학사전 리더는 "네이버는 빠르게 변화하는 언어 환경 속에서 사용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시대적 의미까지 반영하는 온라인 사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기존 사전의 개정과 더불어 의미있는 소수어 사전의 신규 구축을 위한 노력과 함께 사전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환경을 마련하고 기술적 지원 역시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