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 사이에 늦게까지 회식하는 일이 줄고 아침 식사를 사 먹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가 2012년과 2015년, 올해 등 3년의 3분기 중 평일 외식 결제 1억8000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29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2012년에는 저녁 시간 가운데 외식 결제가 가장 많이 이뤄진 때가 오후 8~9시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가장 결제가 왕성했을 때가 오후 7~8시(26.1%)로 앞당겨졌다. 상대적으로 8시 이후에 외식하는 일이 줄었다는 뜻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본부 마켓센싱셀 남궁설 팀장은 "늦게까지 이어지던 술자리 문화가 줄어들고 일찍 귀가해 자기만의 여가를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침 식사 문화도 변화가 감지됐다. 2012년과 2015년, 올해를 비교했을 때 오전 6~9시에 외식 결제 건수가 평균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소비자들이 아침에 외식하는 일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 아침을 챙겨먹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