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9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X7을 공개했다. X7은 BMW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인 X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이다.

29일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BMW X7

X7은 BMW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X7 i퍼포먼스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미국 스파턴공장에서 총 5종의 BMW X시리즈 모델들과 함께 생산돼 내년부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SUV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X7의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확연히 커진 키드니 그릴이다. 사람의 콩팥을 형상화 한 키드니 그릴은 BMW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BMW는 기존 세단, SUV 모델들에 비해 X7의 키드니 그릴 크기를 확대하고 헤드램프는 가늘고 긴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육중하면서도 날렵한 대형 SUV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MW X7의 전면부

X7은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 모델로 차체의 전장은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mm, 축거 3105mm로 설계됐다. 대형 SUV지만, 실내는 예상보다 다소 좁은 느낌이었다.

엔진은 가솔린 2종(40i, 50i), 디젤 2종(30d, M50d) 등 4종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풀타임 4륜구동으로 설계됐고 토크컨버터 8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xDrive 50i와 xDrive M50d 모델은 최고속도가 시속 250k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만에 도달한다.

BMW X7은 내년 3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내년 상반기 중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BMW X7의 실내공간
BMW X7의 뒷좌석 실내공간
BMW X7의 적재공간
BMW X7의 후면부
BMW X7의 차문
BMW X7의 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