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224-24 번지 일대에서 '더샵 파크 에비뉴'를 분양한다. 의정부 가능 2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420가구이다. 이 중 31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 면적별로 39㎡ 45가구, 59㎡ 52가구, 84㎡ 200가구, 97㎡ 20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분양한 '장암 더샵'에 이어 포스코건설이 의정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북한산 국립공원 ·둘레길·백석천 접해 녹지 풍부

단지는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북한산 둘레길, 여의도공원 3배 크기인 직동공원(약 86만4955㎡)이 아파트와 접해 있고, 생태하천으로 복원을 마친 백석천도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주변에 다른 고층 단지가 없어 녹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철 1호선(의정부역), 의정부 경전철(의정부시청역·흥선역)도 가깝다. 2026년 예정대로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면 현재 1시간 거리인 의정부~강남 구간이 25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의정부역에는 서울 청량리, 삼성동 등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계획돼 있다. 현재 예비 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곧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에 들어서는‘더샵 파크에비뉴’의 완공 후 예상 모습. 단지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북한산 둘레길, 직동공원 등과 맞닿아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의정부시청, 세무서, 시의회, 예술의전당 등이 있고, 반경 1km 내에 신세계백화점, CGV, 의정부역 중심 상권 등 쇼핑·문화시설도 많다. 대부분의 가구는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비상주차를 제외하고 모든 주차장을 지하로 설계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독서실, 키즈룸, 어린이집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 놀이터·주차장 등에 200만 화소 고화질 CCTV가 설치됐고, 무인 택배 시스템을 도입했다.

10년 차 이상 노후 아파트 많은 의정부…청약 열기 고조

의정부는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다. 이달 의정부시에 분양한 의정부 용현동 '탑석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에는 의정부에서만 2만여 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도 평균 41.7대 1로, 역대 의정부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았다.

배경은 새 아파트 부족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의정부는 지은 지 10년이 넘은 단지가 전체 아파트의 90%에 육박한다. 10년 차 이상 아파트 비율이 경기도의 시 가운데서 다섯째로 높고, 경기도 평균(73.75%)을 크게 웃돈다. 새 아파트의 몸값이 뛰고 청약 시장 열기가 뜨거운 배경이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전용면적 84㎡는 분양가보다 9000만원이 오른 4억5600만원대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분양한 '장암 더샵'의 전용 84㎡ 분양권에도 분양가보다 7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의정부에 교통망 등 주거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정부 규제를 받지 않는 비(非)조정대상지역인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의정부 분양 단지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뒤 1년이면 세대주 여부나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분양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7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를 적용받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의정부 지역 내에서는 물론 서울 노원·도봉구 등에서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실제 단지가 들어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224-24번지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1년 7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