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 관련 첫번째 보상안이 25일 나왔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KT 아현지사에서 끊긴 통신망을 복구 중인 KT 직원.

KT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KT의 유선 및 무선 가입고객 대상 1개월 요금 감면을 시행한다"며 "1개월 감면금액 기준은 직전 3개월 평균 사용 요금이다. 무선 고객의 경우 피해 대상 지역 거주 고객 중심으로 보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은 별도 검토할 방침이다.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통신관로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10여시간만인 오후 9시 25분쯤 불을 완전 진화했다. KT 아현지사가 관할하는 유선전화 회선은 16만4000여개다.

현재 KT에서 1000여명 이상의 직원이 파견돼 복구에 힘쓰고 있다. 25일 오후 6시 기준 유무선 통신 서비스 중 현재 인터넷 회선 97%·무선 63% 수준으로 복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