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유류세 인하가 국제 유가 하락과 맞물리면서 휘발유‧경유 국내 판매가격이 3주째 하락했다. 휘발유 값은 유류세 인하 직전인 지난 5일 L당 1690.31원에서 지난 22일 1536.76원으로 153.55원 내려갔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18년 11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8.6원 하락한 L당 1546.5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 가격은 16.7원 하락한 L당 1402.5원이다.
휘발유 값은 10월 5주 L(리터)당 1690.04원에서 11월 3주 1546.54원으로 143.5원 떨어졌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 값이 L당 123원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유류세 인하 폭보다 값이 더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경유는 1495.76원에서 1396.99원으로 L당 98.77원 하락했다. 경유에 붙은 유류세 인하 효과는 L당 87원 수준이다.
휘발유 값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알뜰주유소로 L당 1519.2원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주유소는 SK에너지로 L당 1565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값은 L당 1659.2원으로 전주 대비 23.4원 하락했지만,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혔다. 휘발유 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로 L당 33.1원 내린 1510.6원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