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준중형세단 C클래스의 부분변경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C클래스는 1982년 전신인 190(W 201)로 첫 선을 보인 후 전세계적으로 950만대가 판매된 모델이다.

벤츠 더 뉴 C클래스

이번에 출시된 더 뉴 C클래스는 5세대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부분변경모델이지만, 일반적인 C클래스 세단 구성요소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6500여개의 부품이 바뀌었다.

더 뉴 C클래스는 새로운 디자인의 전면 범퍼와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로 더욱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아방가르드 모델은 새로운 전면 범퍼 디자인이 적용돼 역동성을 높였고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AMG 라인은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 전용 프론트 에이프런 등 독창적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더 뉴 C클래스에 새롭게 적용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와 동일 사양으로 설계됐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을 통해 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반 기능의 직관적 제어가 가능하며 디스트로닉 및 크루즈 컨트롤 또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더 뉴 C-클래스에는 12.3인치의 고해상도 풀 디지털 계기반 디스플레이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커맨드 온라인 NTG 5.5 버전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10.25 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3D 지도가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 플레이도 지원된다.

더 뉴 C-클래스에는 새로운 직렬 4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 그리고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출시와 동시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더 뉴 C 220 d에 탑재된 최신 디젤 엔진(OM 654)은 최고 출력 194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세대 디젤 엔진은 알루미늄 엔진 블록, 마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실린더 벽의 나노슬라이드 코팅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정숙성, 출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더 뉴 C-클래스는 한 차원 진보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더 뉴 S클래스에 버금가는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개선된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의 전방 및 후방, 주변 상황을 보다 넓고, 정확하게 파악해 더욱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차량의 주변을 확인하는 레이더는 전방 250미터, 측면 40미터, 후방 80미터의 넓은 범위를 인식한다. 카메라는 전방 500미터까지 인식하며 전방 90미터까지는 입체적 인식이 가능하다.

더 뉴 C 220 d에는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안전 기술인 프리-세이프를 비롯해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평행 주차와 직각 자동 주차, 자동 출차 기능까지 제공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등 다양한 안전 및 주행 보조 장치가 기본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더 뉴 C 220 d를 우선 출시한 후 내년 초부터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모델의 쿠페와 카브리올레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통해 공개된 더 뉴 C 220 d 모델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520만원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