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7~9월) 전국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조선업 등 주력 산업 부진과 건설업 위축이 겹쳤기 때문이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2015년 3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4분기(-3.8%)와 올해 1분기(-2.2%) 잇달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엔 소폭 상승(+0.7%)했으나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강원(-20.6%)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건설업 부진으로 시멘트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대전(-17.2%), 서울(-12.8%), 광주(-12.3%), 전북(-7.0%), 경남(-6.7%), 경북(-6.4%), 부산(-5.7%) 지역에서 광공업 생산이 5% 이상 감소했다.

3분기 전국 취업자 수는 2702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4분기(-2만5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서울은 3분기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1만7000명 감소해 2009년 3분기(-13만7000명)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통계청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지역별 실업률은 울산이 서울과 함께 4.9%로 전국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1년 전(3.6%)보다 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분기 기준으로는 1999년(6.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