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호재에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탔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 기대감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97%(20.01포인트) 오른 2088.06에 장을 마감했다. 밤 사이(현지시간 14일) 미국 증시 하락으로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결국 오후 2시 12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힘 입어 1.46%(9.82포인트) 오른 681.3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 미·중 화해할까? 코스피지수 상승 전환
미국을 향한 중국의 화해 제스처가 호재로 작용했다. 장 중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미국 측에 보낸 소식이 보도됐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를 이달 말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일정 수준의 양보를 하더라도 무역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전환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6%(35.93포인트) 오른 2668.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강한 매수세로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이 나홀로 2725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8억원, 1688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개인이 나홀로 389억원을 순매수하는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54억원, 290억원을 순매도했다.
◇ 유커 기대감에 화장품·면세주 '훨훨'
업종별로 살펴보면 2.51% 증가한 화학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에 다시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화장품 관련주가 상승세를 탄 데 따른 것이다. 토니모리(214420)는 29.46%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맥스(192820)는 15.15%, 에이블씨엔씨(078520)는 14.11%, 한국화장품제조(003350)도 10.40% 상승했다.
전날 중국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이 한국행 단체 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국내외 여론을 의식해 해당 상품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됐지만 일부 여행사들은 여전히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면세점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호텔신라우(008775)는 27.83%, 호텔신라(008770)는 12.96% 올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달 5일 씨트립의 최고 경영진을 중국 상하이 본사에서 만나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신세계(004170)도 각각 16.22%, 10.4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5.05% 올랐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0.34%, 1.99% 올랐다.
다만 이날 시가총액 5위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날 금융위원회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리면서 매매거래정지 상태가 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31%, CJ ENM(035760)은 7.89%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