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측면에서 가장 큰 가치는 건강을 예측해서 네비게이션처럼 가이드를 제시해 질병 발생을 막는 것입니다."

강성지 웰트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8’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8'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을 이용한 헬스케어는 오랜시간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돼야 건강을 예측해서 질병 발생을 막을 수 있는데 아직은 그 발전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걸음 수나 심박수 같은 간단한 데이터 수집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데이터를 수집한 뒤 그것을 공유하는 플랫폼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데이터의 의미를 추출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발전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데이터가 충분히 수집되고 분석 알고리즘이 고도화 된 미래 웨어러블 시대에는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자에게 필요한 헬스케어 가이드 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래 스마트 워치는 사용자에게 5분 뒤에 심근경색이 생길 것이니 지금 응급실로 가라고 경고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네비게이션처럼 사용자에게 필요한 헬스케어 가이드를 즉각 해줘 질병을 막는게 중요한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의사, 삼성맨을 거쳐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청년사업가로 최근 화제가 된 인물이다. 2014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입사하고 헬스케어 파트에서 일하게 된 그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에 지원한 지 1년 만인 2016년 11번째 스핀오프 기업 '웰트'로 독립했다. 웰트는 세계 최초로 건강관리 스마트벨트를 개발한 회사다.

스마트벨트는 착용만 하고 있어도 사용자 허리둘레와 걸음 수, 앉은 시간, 과식 여부를 감지해 사용자가 생활 습관과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