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하자 코스피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7%(3.51포인트) 내린 2064.54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로 1시간 늦게 개장했다.

개장 시점 코스피지수는 0.32%(6.58포인트) 내린 2061.47을 기록했지만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 5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20여분 뒤 다시 하락장으로 전환했다.

미국 증시 약세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미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밤 사이(현지시간 14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1%,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76% 감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 실적 악화와 민주당 금융규제 이슈로 기술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과 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안정세, 양호한 중국 실물경제지표 등이 코스피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견고히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매도세는 외국인이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443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억원, 34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1.04%, 화학이 0.78% 오르는 중이다. 의료정밀과 운수창고는 각각 0.84%, 0.76%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전날(14일) 금융위원회가 감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삼성물산(028260)은 3.32% 내림세다. 반면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셀트리온(068270)은 3.37% 상승 중이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0.34%, 1.14%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5%(1.68포인트) 내린 669.88에 거래 중이다.

개인만 537억원을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7억원, 2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바이오주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43%, 신라젠(215600)이 2.17%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