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사진) LG화학(051910)부회장이 12일 "한 직장에 들어와서 42년간 하고 싶은 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회사도 탄탄히 해놓고 (떠나) 아주 좋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퇴임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는 "지켜보자"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하더라도 (LG화학이) 크지 않은 회사였는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 과정을 지켜본 것만으로도 은혜로운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LG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놨다. 작년에 글로벌 상위 10위 회사였으면 앞으로 오는 분이나 직원들이 과거처럼 (잘해서) 2025년에는 상위 5위사로, 세계를 대표하는 소재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051910)은 지난 9일 박진수 부회장 후임으로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 박 부회장은 1977년 당시 럭키로 입사해 42년간 LG화학에서 근무했으며 2012년 말부터는 LG화학 CEO를 맡았다. 박 부회장은 신학철 수석부회장에 대해 "진짜 훌륭한 분"이라며 "모셔오기 힘든 분을 모셔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