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교체 인사 발표가 나지 하루 전인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홍남기 신임 부총리 지명자 발표 직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과 1급(차관보) 직책자들과 함꼐 간부회의를 가졌다고 기획재정부가 이날 밝혔다.

이 회의에서 김 부총리는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김 부총리가 현재 국회에서 심의가 진행 중인 2020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등을 책임 지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부총리는 "새 부총리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전환기에 주요 현안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12월 중순 발표하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기초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후임 부총리가 취임 즉시 본 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한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대외 불안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9.13 대책 이후 안정세이지만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를 중심으로 경제부 처들이 노력한 결과 사람 중심 경제의 틀을 만들고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기초를 마련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自評)했다. 하지만 고용․투자 부진, 대내외 리스크 요인 심화 등 어려움을 지적하며, 남아있는 골든타임 동안 기재부가 경제컨트롤 타워로서 제 역할을 다 해줄 것을 주문했다.

새 부총리 지명자 인사 청문회 준비와 관련해 "정무경 기획조정실장 중심으로 최대한 지원해달라"고 김 부총리는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