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2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67% 성장한 규모다. SA는 "스마트워치 기능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동시에 구매하는 사용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기업별로 보면 미국 애플은 3분기에만 스마트워치 45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45%) 1위를 기록했다. 판매량도 1년 전보다 25% 늘어났다. 미국 핏비트와 한국의 삼성전자가 각각 시장점유율 15%, 11%를 기록하며 2, 3위를 차지했다. 핏비트는 1년 전만 하더라도 판매량이 통계에 잡히지 않았을 정도로 미미했지만 올 3분기에는 150만대를 판매했고, 삼성전자도 1년 전보다 83% 늘어난 110만대를 팔았다.

SA는 4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올 3분기 선보인 신제품인 애플워치 4세대를, 삼성은 갤럭시워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핏비트는 비교적 저렴하면서 여성용 건강 진단 기능까지 탑재한 '버사'(Versa)를 북미·유럽·아시아 시장에 출시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SA는 "애플·삼성전자·핏비트 3개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