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로 교육이나 지식습득을 위한 영상을 시청해 연간 평균 30만원, 월 평균 52시간을 절약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유튜브는 5일 학문적인 교육을 포함해 일상이나 취미 활동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학습(learning) 영상 활용도를 알아보기 위해 ‘유튜브 학습 콘텐츠 활용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유튜브가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최근 3개월 내 배움의 목적으로 1회 이상 유튜브를 시청한 경험이 있는 15~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결과 유튜브에서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배우게 되면서 학원이나 도서 등 이전 정보 습득 방법을 더 이상 활용하지 않거나, 병행하지만 그 활용 정도가 감소했다는 응답이 50.15%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유튜브 속 학습 영상 통해 시간적으로는 한 달 평균 52시간을 절약한다고 체감하고 있었다. 분야별로는 악기 연주, 보컬 트레이닝(노래 훈련) 등 음악이 월 평균 71시간, 외국어가 59시간으로 조사됐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연평균 30만원을 절약하고, 외국어는 1년에 최대 79만원, 음악은 41만원까지 아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유튜브에서 학습 영상 시청했다. 응답자는 유튜브 학습 영상 시청 빈도는 주 평균 3.6회를 기록했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주 평균 4회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매일(주 7회) 유튜브에서 학습 영상을 본다는 응답은 10대가 26.8%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연령으로 나타났다.

유튜브에서 학습 영상을 시청하는 목적으로는 취미와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48.4%로 전연령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식 향상을 위해 유튜브에서 학습 영상를 시청한다는 답변은 24.8%를 기록했고, 자기 만족을 위해서라는 답변은 17.8%로 그 뒤를 이었다.

최근 3개월 동안 유튜브에서 1회 이상 시청한 경험이 있는 학습 영상으로는 악기 연주나 보컬 트레이닝 등을 포함한 음악 관련 콘텐츠가 75.9%(중복응답)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이어트 정보나 정리 수납, 운전 등의 생활 지식(71.9%)과 홈트레이닝을 비롯해 요가, 스트레칭 자세 등을 알려주는 운동 및 헬스(62.9%)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고, 요리와 자기계발, 건강과 의학 지식이 그 뒤를 이었다.

지상은 유튜브 파트너십 매니저는 "유튜브에서는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방대한 분야의 지식이 공유되며, 전 세계적으로 10명 중 7명이 유튜브로 학습하고 있다"며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유튜브라는 교육의 장이 계속해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