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은 별도 재무재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3%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3% 감소한 3756억원을, 순이익은 75.1%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

유한양행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에서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으나 일반의약품 매출이 10% 이상 감소하면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한 257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은 3.1% 증가한 2563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77.3% 급감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 마진이 높은 해외 원료의약품 수출 감소와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 연구개발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올 3분기 해외사업 부문에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한 수출액 553억원을 기록했다. 또 R&D비용은 전년동기 22.9% 증가한 298억원을 집행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신규 사업을 시작하면서 인력 채용이 늘어 인건비 부담이 증가했다"면서 "연구개발 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100억원 이상 지출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