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장초반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전 10시쯤부터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하락 개장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코스닥은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불안감이 지수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6포인트(0.32%) 오른 2002.41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185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억원과 211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밤 사이(현지시각 29일) 미국 증시 부진으로 하락장으로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10.10포인트(0.51%) 내린 1985.95로 출발해 전날 연저점(1993.77)을 새로 쓰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푸젠진화본도체와 거래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된다는 우려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악재는 금세 호재가 됐다. 중국 D램 제조업체에 대한 장비 수출 제한 조치가 국내 D램 제조업체에 반사이익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3.14%, 4.04%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005380)도 1.89% 오른 1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자동차 구매세 인하 발표에 힘입어 유럽과 미국 자동차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 자동차 업종의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이 2.50%, 의약품업이 1.53% 상승 중이다. 반면 통신업과 은행업은 각각 3.15%, 2.26%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0.08%) 오른 630.1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에서 개인만 1417억원 팔자세다. 외국인은 767억, 기관은 6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74%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2.74%, 스튜디오드래곤(253450)는 2.68% 떨어지고 있다.

이 시각 중국 증시는 0.6~07%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