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3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낮췄다. 올해 4분기와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중국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점이 그 이유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1조278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4.3% 감소한 7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전문가들의 평균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매출액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 원인"이라며 "중국과의 사드(THAAD) 갈등 기간 동안 한국 화장품 회사들은 마케팅 활동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는 사이) 중국 시장의 현지브랜드와 다른 글로벌 브랜드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졌고 고급 브랜드들이 성장했다"고 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대중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했으나 반면 같은 기간 중국에서 쓴 마케팅 비용은 20% 이상 늘었다.

안 연구원은 "마케팅 활동이 매출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다만 4분기엔 마케팅 효과로 점진적인 매출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을 1조3506억원에서 1조2214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영업이익을 1041억원에서 942억원으로 낮췄다.

변경된 전망치를 적용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당초 IBK투자은행은 작년보다 올해 영업이익이 2.7%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