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3분기 영업이익이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5조2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25일 통상임금소송 1심 선고와 관련해 판결문을 수령한 뒤 실제 재무적 영향을 상세히 검토해 추후 3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인천지방법원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가 회사를 상대로 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현대제철이 부담할 금액은 3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은 "건설시황 둔화 등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글로벌 프리미엄 판매 확대 등 고부가 제품 마케팅 강화와 비용절감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46만3000t으로 전년 동기 24만8000t 대비 87% 늘었다.

자동차 소재 역량 강화 및 연구개발 현황 등 시장선도적 수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까지 6개 강종별 전용 도금라인을 운용한다. 또 초고장력강 사용 증대에 대응해 당진제철소에 LF설비를 추가한다.

고부가 기능성 전략강재 개발도 주력한다. 차세대강판을 비롯해 고강도‧저온인성을 가진 극지 해양용 강재, LNG 탱크‧선박용 극저온 철근‧후판 등 미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응한 고성능 시제품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산업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외에도 부원료 가격 급등,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