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214320)이 제작한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이색 광고가 ‘깜짝 해프닝’을 일으켰다. 이번 싼타페 광고는 기존 광고형식 틀을 깨고 마치 광고가 끝난 듯한 착각을 준 뒤 곧바로 이어지는데, 실제 방송사 관계자들이 생방송 도중 깜빡 속아 넘어간 것이다.

신형 싼타페 광고

24일 이노션에 따르면 지난 20일 넥센과 한화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차 신형 싼타페 광고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날 경기 7회초 공격에 앞서 싼타페 광고가 전파를 타던 중 광고가 끝난 것으로 착각한 방송사가 현장중계 화면으로 넘겼다가 이를 뒤늦게 발견하고 후반부 광고를 전송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싼타페 광고는 ‘끝나지 않는 광고’ 시리즈다. ‘안전하차보조 편’은 차량이 도착한 뒤 현대차 로고와 징글(광고의 짧은 멜로디)이 화면에 뜨면서 마치 광고가 끝난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후반부 영상에서 아이들이 차에서 내려 문을 여는 순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차량 한 대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위험 상황에서 싼타페가 미리 감지하고 문이 열리지 않게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싼타페의 안전은 끝나지 않는다’는 카피와 함께 광고가 끝난다.

또 다른 광고인 ‘후석승객알림 편’은 차량에 홀로 남은 어린이 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잇따르는 안전사고와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형 싼타페에는 ‘후석승객알림’과 ‘안전하차보조’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돼 운전자 뿐 아니라 동승객 안전까지 고려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 관계자는 "광고기획 의도자체가 ‘착각하게 만들자’인데, 광고송출을 담당하는 방송사마저도 깜박 속아 넘어 간 전례가 없는 유쾌한 해프닝"이라며 "차량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고정관념을 깨고 만든 이번 영상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