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부진 여파로 19일 장 시작과 동시에 2120대로 밀렸다.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04%(22.33포인트) 내린 2125.98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0.82%(17.71포인트) 내린 2130.6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한때 1.38%(29.68포인트) 내린 2118.63까지 떨어지며 장중 기준 연저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4월11일(2117.82) 이후 최저치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유럽발 리스크까지 재부각된 것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23포인트(1.27%) 하락한 2만5379.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43포인트(1.44%) 하락한 2768.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56포인트(2.06%) 급락한 7485.1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왔던 이탈리아 문제가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와 EU(유럽연합) 재정국장의 발언 여파로 재부각됐으며,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과의 무역분쟁 우려를 언급한 점도 부담"이라며 "이 여파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을 불러왔고 이는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전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94% 하락하며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82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25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45% 내린 4만3850원을 기록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0.58% 내린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0%), 현대차(005380)(-1.29%) 등도 하락 중이다.

전 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화학, 의료정밀, 운송장비, 종이목재, 섬유의복, 금융, 의약품 등이 1% 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93%(6.78포인트) 내린 724.56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0%), 신라젠(215600)(-0.35%), CJ ENM(035760)(-0.80%) 등은 내리고 있고 포스코켐텍(0.29%), 바이로메드(0.42%)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 중이며 비금속, 기계장비, 화학 등이 하락률 상위 업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