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컨소시엄은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 생산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 현지 석유화학공장 전경

이날 행사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무랏겔디 메레도프 석유가스부총리, 송치호 LG상사 사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 현지 정부와 프로젝트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역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준 현대엔지니어링에 무한한 신뢰와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정세균 의원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무척 자랑스럽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는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위치한다. 이 지역에서 연간 600만t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 분해 후 40만t의 폴리에틸렌과 8만t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은 연간 6억달러 규모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기획 및 제안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제공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민관이 협력해 추진됐다.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은 2009년 가스탈황 플랜트 사업 수주 이후 지금까지 6개로 약 98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현지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LG상사는 신흥시장으로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아슈하바트에 지사를 설치하며 인프라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한 결과 2009년 현대엔지니어링과 가스탈황 플랜트를 첫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대규모 화공플랜트사업 수행능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개척 자원부국의 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