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은 창업지원사업 스마트 벤처 캠퍼스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서큘러스와 모인이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Lab(C랩)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C-Lab 프로그램은 선정된 기업에 최대 1억원의 개발 지원금과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캠퍼스에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또 상품기획‧개발‧마케팅‧디자인 등에 관한 멘토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AI·로봇·블록체인 등 분야의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양성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17일 프로그램에 참가할 서큘러스와 모인 등 15개 스타트업을 발표했다.

서큘러스는 2016년 스마트벤처캠퍼스 사업에 참여해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한 지능형 소셜 로봇인 ‘파이보(pibo)’를 개발하고, 스마트벤처캠퍼스 지원으로 참가한 ‘MWC 바르셀로나 2017’에서 세계 10대 혁신 스타트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서큘러스는 올해 상반기에 방영된 KBS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 파이보를 반려로봇으로 등장시켜 주목을 받았다. 연말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전국 유통망을 확보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인은 2017년 스마트벤처캠퍼스 사업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발하고, 올해 1월에는 기획재정부가 발급하는 소액 해외송금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현재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인은 지난해 시드(Seed)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총 3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앞으로 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광현 창진원 김광현 원장은 "스마트벤처캠퍼스 사업의 수혜기업이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