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바이오 ODM(제조자 개발 생산) 업체 한국콜마가 중국 장쑤성 우시(無錫)에 기초·색조 화장품을 연간 4억50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시 공장은 한국콜마의 두 번째 중국 현지 공장으로 부지 6만3117㎡(약 1만 9126평), 연면적 7만4600㎡ (약 2만2606평) 규모로 지어졌다. 두 번째 공장 완공으로 한국콜마의 중국 내 생산량은 단숨에 5배로 커졌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시장이 침체되면서 해외시장 공략이 중요해졌다"며 "세계 2위 화장품 시장인 중국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우시 공장으로 중국 남동부 지역을, 제1 공장인 베이징 공장으로 북부 지역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한국콜마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매출 비중을 향후 3년 내에 2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현규 한국콜마 중국총괄 사장은 "한국 화장품의 기술력을 내세워 더 많은 중국 현지 고객사를 영입해 또 한 번 도약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