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축구 전문 미디어 골닷컴의 의류 브랜드 'GOAL'(골)을 앞세워 국내 시장은 물론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 등 축구 인구가 많은 개발도상국을 우선 공략할 생각입니다. GOAL을 나이키·언더아머 같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키우는 게 꿈입니다."

스포츠 마케팅 기업 왁티는 지난 1일 축구 전문 의류 브랜드 GOAL을 론칭했다. 골닷컴의 한국·미국·일본·인도네시아 사이트를 통해 상의·모자 등 총 14종의 패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강정훈 대표는 "브랜드 로고도 골대 안에 공이 들어가는 것을 표현했다"며 "옷 하나만 입으면 축구팬이라는 것을 한눈에 보여주도록 했다"고 말했다. 왁티는 GOAL을 출시하기 위해 세계 38개국, 3억명 이상의 축구팬들이 이용하는 축구 전문 미디어인 골닷컴의 글로벌 브랜드 판권을 확보했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스포츠 마케팅 기업 왁티의 강정훈 대표는 "축구 전문 스포츠 의류 브랜드 'GOAL'을 통해 세계 축구 팬들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GOAL 모자를 쓴 강 대표의 모습. 모자에 그려진 로고는 축구 골대와 공을 표현한다.

강 대표는 휘문고·고려대에서 농구 선수로 뛰었던 스포츠인 출신이다. 그는 "운동은 대학 진학 이후 군 입대를 하면서 그만뒀다"며 "농구 선수치고는 키가 작아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진로를 바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NYU)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했다. 이후 200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1년간 영국 프리미어리그(프로축구) 첼시팀 후원, 올림픽 마케팅을 담당하다 2016년 1월 왁티를 창업했다. 올 초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80만 개 이상 판매됐던 올림픽 장갑인 '핑거 하트'가 왁티의 대표작이다.

그는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마케팅을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축구의 엄청난 파급력"이라고 말했다. 팬층이 미국·일본 등 일부 국가에 국한된 야구·농구와 달리 축구는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스포츠라는 것이다. 강 대표는 "공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축구는 인종, 국가, 소득을 불문하고 팬층이 두껍다"며 "이런 팬들이 사무실, 학교, 집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축구 의류를 만들어 판매하면 파급력이 폭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류를 시작으로 다양한 축구 관련 용품, 서비스를 만들어 왁티를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전문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