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또 오른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잔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각각 전월대비 0.01%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8월 이후 13개월 연속 올랐다.
코픽스와 연동되는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16일 또다시 상승한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19∼4.54%에서 3.20~4.55%로 상승한다. 우리은행은 3.29∼4.29%에서 3.30∼4.30%, 농협은행은 2.89~4.51%에서 2.90~4.52%로 각각 오른다. 국민은행은 16일부터 가산금리를 2bp 인하하기로 해 결과적으로는 3.58~4.78%에서 3.57~4.77%로 1bp 낮아진다. 은행들의 금리 상단은 대부분 4%대 중반까지 올라 5%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5%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부채가 1500조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국민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0.03%포인트씩 상승한다. 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4~4.54%에서 3.35~4.55%로, 신한은행은 3.15~4.50%에서 3.18~4.53%로 각각 오른다. 우리은행은 3.20~4.20%에서 3.23~4.23%, 농협은행은 2.80~4.42%에서 2.83~4.45%로 상승한다.
변동금리를 사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12월 기준금리를 1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이달 혹은 다음달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25bp 올린 뒤 10개월째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미국과 우리나라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 금리는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대출자는 상환 일정과 자금 스케줄, 조기상환 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어떤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게 유리할 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픽스는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자금을 모을 때 든 비용(금리)을 가중평균금리로 산출한 것이다. 시중은행은 코픽스 금리에 가산 금리를 더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