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페이스북 해킹 사건으로 사용자 29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한국 이용자 3만4891계정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페이스북이 해킹 사건의 한국인 계정 피해 사실을 알려왔다"며 "정확한 유출 규모와 경위를 파악해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페이스북이 12일(현지 시각) 발표한 해킹 피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커들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페이스북 사용자 2900만명의 이름·전화번호·이메일 같은 개인 정보뿐 아니라 종교, 친구 관계, 카드 번호 같은 민감한 정보도 빼 갔다.

자신의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면 페이스북 안내 홈페이지(www.facebook.com/help/securitynotice?ref=sec)에 접속하면 된다.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으면 '귀하의 페이스북 계정은 보안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란 문구가 영문으로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