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분야 기업 3곳 중 2곳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지난달 전국 제조업체 2200곳을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연초 세운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기업이 62%라고 밝혔다. '목표치 근접 혹은 달성 가능하다'는 응답은 36.1%, '초과 달성할 것 같다'는 응답은 1.9%였다. 목표 달성이 불가능한 이유로는 내수시장 둔화(79.3%·복수응답), 고용 환경 변화(36.6%), 보호무역주의(13.2%), 환율 변동성(12.6%), 기업 관련 정부 규제(12.5%) 등을 들었다.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도 3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5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경기 전망지수는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 기업의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87로 직전 분기(93)보다 6포인트, 내수 부문은 72로 직전 분기(85)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한류 산업을 이끄는 화장품(108)과 의료정밀기기(102)만 기준치를 웃돌았고, 주력 업종인 자동차·부품(66), 기계(69), 철강(70), 조선·부품(70), 목재·종이(70), IT·가전(73), 정유·석화(74), 섬유·의류(74) 등은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조사 참여 기업의 72.5%는 최근 우리 경제가 '중장기 하향세에 있다'고 답해, '일시적 경기 부진'(20.9%), '회복세 지속 혹은 전환기'(6.6%)라고 답한 기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