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추가적인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민관합동조사단의 BMW화재조사 과정에서 추가리콜이 추진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리콜 대상이 아닌 BMW 118d 차량에서도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쿨러내 침전물을 확인했다. 이는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중인 리콜차량에서 발생한 현상과 동일한 것이다.

BMW코리아도 지난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내부검토를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이 BMW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을 살펴봤는데,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며 "118d 이외에 추가 리콜 대상 차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BMW는 사고 예방차원에서 화재위험이 낮은 차종도 포함해 대상차량, 차량대수, 시정방법 등 제작결함 시정의 구체적 내용을 검토중에 있다. 리콜개시 시기는 BMW에서 부품수급 계획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조사단은 BMW에 자료를 요구해 분석하고 엔진 및 실차시험, 현장조사 등을 통해 BMW가 화재원인으로 밝힌 EGR 결함이외에 화재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총 12회에 걸쳐 166항목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며, 133개 항목을 제출받고 33개 항목을 진행중이다.

또 EGR쿨러 19개·흡기다기관 14개를 확보해 원인분석 중이며 현장합동감식도 13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