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10월 둘째주에는 한주 만에 리터(L)당 15.4원이 올랐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어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018년 10월 둘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10월 첫째주보다 15.4원 상승한 L당 1674.9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0월 첫째주보다 16.5원 오른 L당 1477.9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0월 첫째주 대비 13.8원 오른 L당 164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곳은 SK에너지로 10월 첫째주보다 15.4원 오른 L당 1690.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대구가 14.5원 오른 L당 1649.1원으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서울은 14.1원 상승한 L당 1758.9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국제 유가가 미국 증시 급락, 석유수출국기구(OPEC) 9월 생산량 증가, 석유 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으로 하락했으나, 7주 연속 올랐던 국제 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