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지수가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213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도 5% 넘게 폭락해 700선으로 밀렸다. 지난 밤 사이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급등한 1144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4%(98.94포인트) 급락한 2129.6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12일(2128.91) 이후 18개월만에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37%(40.12포인트) 폭락한 707.38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7일(701.14) 이후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9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6억원, 24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4.86%)와 SK하이닉스(000660)(-1.85%), 셀트리온(068270)(-5.2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30%), 현대차(005380)(-3.33%), POSCO(-5.51%), 삼성물산(028260)(-6.50%) 등은 모조리 내렸다. 전 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의료정밀(-6.11%), 종이목재(-5.94%), 증권(-5.60%), 건설(-5.44%)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715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8억원, 18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4.62%), 신라젠(215600)(-4.62%), CJ ENM(035760)(-3.09%), 포스코켐텍(-7.89%), 나노스(-6.33%) 등 대부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0.4원 오른 1144.4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9일(1145.4원)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라 7거래일 동안 35원 넘게 급등했다.

전날 달러가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원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 가치가 급락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기술주 불안 우려가 겹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3.29%), 나스닥 지수(-4.08%)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