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 현장의 산재 사고가 대부분 LH가 이른바 ‘셀프감리(자체감리)’를 한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LH 건설현장 산재사고 136건 중 126건, 즉 93%가 LH가 자체 감리를 한 현장에서 발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일어난 산재사망사고 5건이 모두 LH가 자체감리한 현장에서 일어났다.

임종성 의원은 "LH의 셀프감리를 국민과 건설노동자가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현행 LH 셀프감리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