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정상회담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방북 등으로 강세였던 남북경협주가 10일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나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동력을 잃어버린 점이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9분 현재 성신양회(004980)는 전 거래일보다 13.04%(1650원) 하락한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산업(011390)도 11.05%(2만원) 내렸고 남광토건(001260)(-10%), 현대건설(000720)(-9.61%), HDC현대산업개발(-7.76%), 대우건설(047040)(-3.46%) 등 건설업종도 부진한 상황이다. 특히 건설업종은 우선주를 제외한 33개 종목 중 32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6일(현지 시각) 미국 중간선거 전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됐던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생각보다 지연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3~4곳을 검토하고 있다"며 "개최시점은 미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문준·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건설업종의 기대요소 중 하나였던 남북경협 모멘텀(상승 동력)에 공백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최근 부진한 증시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해왔던 건설업종에 대한 매도가 강해졌다"고 했다. 이어 "남북경협이나 국내주택보다는 해외 발주사이클 개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