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방위력 개선비가 급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한 1조704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8.5% 증가한 167억원으로 추정된다. 정동익·장문준 애널리스트는 "기어드 터보팬(GTF)엔진 판매호조로 RSP(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공동개발방식) 비용이 부담되지만, 한화S&C실적이 3분기부터 연결로 반영된다"며 "엔진 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돼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전망"이라고 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예산안에 따르면 방위력 개선비가 올해 13조5000억원에서 내년 15조4000억원으로 13.7% 증가할 예정이다. 증가율로는 2008년 15.0% 이후 최대 수준이다. 방위력 개선비는 신규 무기를 도입하고 기존 무기를 개량하기 위한 비용이다. 정동익·장문준 애널리스트는 "군장비 현대화 및 기계화가 불가피해 앞으로 방위력 개선비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에 따른 화해무드가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 애널리스트는 "한화디펜스의 주력 제품인 K21 장갑차가 지난해 생산을 종료했고 한화지상방산의 K9자주포는 내년에 종료할 예정"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해외 수출이 주요 변수인 만큼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