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3분기(7~9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4일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일 종가 13만8000원보다 59.4%(8만2000원) 높은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2620억원) 늘어난 3655억원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3039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실적이 뛰는 이유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매출이 추가로 증가한 점과 카메라 모듈 사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갤럭시노트9 출시와 중국 매출 증가로 1.8%포인트 늘어난 점 등을 꼽았다. 미국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지난 2분기보다 3.9% 상승한 것도 호재로 봤다. 그는 "삼성전기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756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33%(3551억원) 증가한 1조430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불거진 MLCC 가격 고점 논란에 대해서도 박 연구원은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하드웨어 상향에 맞춰지면서 카메라 모듈과 MLCC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핸드폰에 듀얼과 트리플 카메라 비중이 늘어나면서 카메라 모듈의 중국 매출도 증가할 수 있다"며 "MLCC 비중이 기존 IT분야에서 전기장치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현재의 추정치보다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