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노벨 물리학상의 영예는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 업적을 남긴 3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2018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아서 애쉬킨 박사와 제라드 머로우 교수,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왼쪽부터).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물리학상 선정위원회는 아서 애쉬킨(96) 미국 벨연구소 박사와 제라드 머로우(74) 프랑스 에콜폴리텍 교수 겸 미국 미시간대학 교수, 도나 스트릭랜드(59) 캐나다 워털루대학 교수를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출생 애쉬킨 박사는 이른바 ‘광학 집게’를 개발, 빛을 이용해 아주 작은 유기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승과 제자 사이인 머로우 교수와 스트릭랜드 교수는 고강도·초단광 펄스를 발생시키는 레이저를 연구, 물질의 기본 특성을 분자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는 ‘펨토초 레이저’ 개발에 바탕이 되는 기술을 개발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극도로 작은 물질을 빛을 이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을 개척해냈다"며 "산업과 의학적 응용 분야에 정밀한 기기들을 만들어내는 데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나 스트릭랜드 교수는 1963년 마리아 괴퍼트 마이어가 핵껍질 구조 이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이후 첫 여성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