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건설업계가 '최초' 마케팅을 통해 실수요자 잡기에 나섰다. 업계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 덕분에 수요자들이 해당 현장에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도 더 좋아진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하남 감일지구에 분양한 '하남 포웰시티'는 감일지구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라는 점을 앞세웠다. 그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2096가구 모집에 5만5110명이 몰리며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 마감했다.
지난해 9월 전남 여수에 생활숙박시설로는 최초로 공급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레지던스'도 345실 모집에 평균 8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3일 만에 모든 호실이 판매됐다. 지난 6월 안산 최초로 시화호를 따라 조성되는 수변 상가인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117개 점포도 계약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최고, 최초, 최대 등의 타이틀을 가진 단지들은 주변과 차별화되는 희소성을 갖고 있어 수요자들의 주목도도 높은 편"이라며 "건설사도 수요자에게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최고·최초·최대 등의 타이틀을 강조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건설업계에 최초 마케팅이 쏟아진다. 한화건설은 10월 인천 미추홀뉴타운 일대에 매디 앤 라이프 복합몰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아인애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만500㎡, 총 562호실로 구성되며, 미추홀구 일대의 분양 상가로는 최대규모다. 지상 최고 44층, 공동주택 4개 동, 총 864가구, 메디컬센터 1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주상복합단지 내 상업시설로 고정수요도 확보했다.
동양건설산업은 10월 남양주 별내지구 7-1블록에 '파라곤 스퀘어'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국내 최초의 키즈맘 전문 상업시설로 지하 1층~지상 3층, 5만940㎡ 면적으로 조성된다. 키즈 관련 시설을 비롯한 문화, 외식·보육시설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강릉 경포 최초의 생활숙박시설인 '하이오션 경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7층, 1개 동, 전용면적 25~72㎡, 총 161실로 지어진다. 우리나라의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해변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경포호가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다. 단지 반경 10km 안에 강릉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경포해수욕장, 강문해변, 사근진해변 등 10여 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GS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서 최초의 '자이'브랜드이자 GS건설의 첫 생활숙박시설인 '웅천자이 더 스위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36층~42층, 전용면적 132~313㎡, 총 584실로 지어진다. 여수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인근에 마리나 시설, 이순신공원 등이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 재개발 사업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최고 지상 35층, 32개 동, 총 3853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248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최초로 분양 전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 3개소를 유치했고, 동래구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 게스트룸 등을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