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코스닥 기업이 회계법인 재감사에서도 적정의견을 받지 못해 일제히 퇴출될 예정이다. 약 8만명으로 추산되는 해당 회사들의 소액 주주들은 상장폐지의 근거가 되는 회계법인 재감사에 대한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집단 행동에 돌입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티게임즈·감마누·우성아이비·지디·엠벤처투자·모다·위너지스·레이젠·에프티이앤이·트레이스·C&S 자산관리 등 12개 업체가 무더기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상장폐지가 예고된 11개사 주주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지난 사업연도 회계법인 재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았다는 자료를 기한(21일) 내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측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8일부터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가 시작된다"는 입장이다.

정리매매가 시작되면 12개 기업의 소액주주 8만여명이 보유한 해당 기업의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이날 12개 업체의 소액주주 500여명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한 주주는 "올해 새로 개정된 상장폐지 관련 제도는 회계법인의 재감사 과정 자체가 상장사에 매우 불리하게 돼 있다"며 "제도적 문제가 소액주주들의 재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