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은 물론 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전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을 탑재하면서 인공 지능이 생활 속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앞세워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씽큐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칭하는데,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다양화하면서도 외부 기술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에서 분명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분야에서 접목할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일은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LG전자는 데이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구글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강점이 뚜렷한 아마존, 생활 밀착형 서비스에 강점이 있는 네이버와 모두 협업하며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 2018에서 선보인 인공지능‘LG 씽큐 (LG ThinQ)’체험존.

이러한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은 ① 인공지능 가전이 알아서 작동하거나 개별 제품의 음성인식을 통해서 ② 여러 가전을 연동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서 ③ 대부분의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알아서 작동하는 LG 인공지능 가전

LG 씽큐 가전은 제품이 스스로 주위 환경, 고객 생활패턴 등을 학습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운전코스를 제공함은 물론 고객과 말로써 대화하며 작동한다. 휘센 씽큐 에어컨은 집안 온·습도, 공기질, 바깥 날씨와 미세먼지 수치를 파악해 상황에 맞는 코스를 찾아 주는 동시에 고객이 좋아하는 온도, 바람의 세기나 방향 등도 기억했다가 누가 시키기도 전에 알아서 작동한다. 트롬 씽큐 세탁기는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옵션을 학습하고, 날씨에 따라 해당 설정을 스스로 변경해준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은 탈수 강도를 높이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강력세탁 코스를 선택하고 헹굼 횟수를 늘린다. 올레드 TV AI 씽큐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화질 엔진 '알파9'을 장착해 보다 완벽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 정확한 색상 표현을 위한 색좌표도 일반 TV 대비 7배 이상 촘촘하다.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씽큐는 집안 구조를 스스로 학습하고 넘어가거나 기다리거나 우회해야 할 장애물을 구분해 더 똑똑하게 청소한다. 특히 '인공지능 스마트 터보'를 탑재해 카펫, 코너, 먼지가 많은 곳 등을 스스로 파악해 흡입력을 높이고 브러시와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알아서 최적의 코스로 작동하는‘LG 휘센 에어컨 씽큐’.
인공지능이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올레드 TV AI 씽큐’.

◇인공지능 스피커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

LG의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AI 스피커인 'LG 씽큐 허브'는 ▲가전 모니터링 및 제어에 특화된 인공지능 허브기기 역할과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의 폭넓은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이 모두 가능하다. 고객들은 '씽큐 허브'를 통해 집안 가전이나 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구글이 18일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을 국내에 출시하는 것에 맞춰 한국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글 홈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구글 어시스턴스를 통해 한국어로 LG전자의 주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한국어로 연동되는 LG전자 가전은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광파 오븐, 로봇청소기 등 8종이다. LG전자는 연동되는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조만간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있어 LG 생활가전과 연동이 가능한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도 한국 시장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독자 플랫폼을 탑재한 AI 스피커‘LG 씽큐 허브’.
스마트폰으로 로봇청소기‘코드제로 R9 씽큐’를 제어하는 모습.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도 제어

LG '씽큐' 인공지능 기술은 스마트폰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신 스마트폰인 LG G7 씽큐는 더욱 쉽고 편리해진 차별화된 스마트폰 인공지능을 적용했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Q보이스를 최대 5미터 밖에서도 실행시킬 수 있는 '원거리 음성인식' 기능을 최초로 탑재, 스마트폰이 멀리 있어도 말 한마디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스피커폰으로 전화 받아줘" "전화 거절해 줘"와 같은 다양한 명령어까지 수행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한국어 연동 서비스를 시작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LG전자 주요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스마트폰에 "오케이 구글, 빨래 다 됐어?"라고 물어보면 '구글 홈'이 "세탁 모드가 진행 중이며 50분 후 모든 작업이 완료됩니다"라고 알려준다. "오케이 구글, 공기청정기 약풍으로 바꿔줘"라고 하면 "공기청정기 속도를 약풍에 맞춰 설정합니다"라고 말하며 공기청정기 바람 세기를 조절해주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