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위 수출액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한 20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이같은 수출액은 지난 2017년 9월 192억5000만달러를 넘어선 최고 기록이다. 수입액은 86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ICT 무역 수지는 11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수출을 이끌었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30.4% 증가한 1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42.5%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서버 및 신규 스마트폰 등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월간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에 힘입어 5.8% 증가한 2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경쟁 심화 속에서 OLED 패널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7% 줄어든 1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업체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가장 많았다. 중국이 109억1000만달러(20% 증가)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고 베트남 27억9000만달러(24.3% 증가), 유럽연합(EU) 10억3000만달러(19.5% 증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수입도 증가했다. 반도체는 시스템반도체 수입이 6.5% 줄어든 1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메모리반도체 수입이 14.6% 증가한 1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한 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분 수입도 LCD 패널이 21.9% 증가한 4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5억7000만달러(13.2% 증가)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수출과 수입은 모두 늘었지만 ICT 수지는 115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베트남, 미국, EU 등 주요국에 대한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