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삼성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물산 등 10개 계열사가 2000여 협력업체에 대해 총 1조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평소보다 약 일주일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또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국 각 지역사업장에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삼성전자·삼성바이오로직스등 16개 계열사 29개 사업장에서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삼성 관계자는 "전국 50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명절마다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2만여 개 중소 협력업체에 총 70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롯데면세점·롯데e커머스 등 30개 롯데 계열사는 대금 지급 기일을 지난달보다 12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인 19일까지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3050억원, 롯데홈쇼핑 860억원, 롯데면세점 500억원 등이다. 작년에는 9700억원을 미리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