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지출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벌닷컴이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지난해 기부금 지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 기부금 총액은 8381억800만원으로 2016년(9631억5000만원)보다 13% 감소했다.

재벌닷컴은 "최순실 사태 여파로 기부금이 감소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올 상반기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총액은 3472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기부금의 절반에 못 미치고 있다.

삼성(-43.1%), GS(-34.5%), 포스코(-16.4%), 현대차(-13.8%) 등의 그룹은 2015년보다 지난해 기부금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0대 그룹 상장사는 기부금뿐 아니라 접대비도 줄였다. 지난해 접대비 총액은 472억8500만원으로 2016년(546억4400만원)보다 1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