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 앤더슨

자율주행차는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자율주행차 개발 최전선에서 연구하며 사업을 진행 중인 최고 권위자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오로라 공동창업자가 '스마트클라우드쇼 2018'을 통해 자율주행차로 인해 변화할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스털링 앤더슨 오로라 공동창업자는 창업 전 테슬라에서 '모델 X 프로젝트'를 최초 개발부터 출시까지 이끌었다. 이후에도 테슬라 오토파일럿(자율주행) 책임자로 설계와 개발을 모두 맡아 1세대 플랫폼을 출시한 경험이 있다.

2016년 스털링 앤더슨은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드류 배그널(Drew Bagnell)과 손잡고 오로라를 공동 창업했다. 크리스 엄슨은 구글에서, 드류 배그널은 우버에서 각각 자율주행을 연구했던 전문가들이다.

오로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설립 2년 만에 직원 수가 150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8월 23일 독일 폴크스바겐이 오로라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가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가 눈독을 들일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말이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오로라와 제휴했다. 양사는 2021년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가 주행하는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8에서 스털링 앤더슨은 '어떻게 자율주행차가 도시의 내일을 바꿀까(How autonomous vehicles will shape the city of tomorrow)'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오로라는 이미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통해 미국에서 1분당 2.4명이 도로에서 사망하고, 운전자가 매일 도로에서 평균 80분씩 소비하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 도시 경관을 해치는 주차 공간이나 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교통 체증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털링 앤더슨은 스마트클라우드쇼를 통해 자율주행차량 기술에 대한 설명과 기술로 인해 변화할 도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털링 앤더슨을 포함한 오로라 세 명의 창업자가 주목하고 있는 점은 교통사고의 감소와 효율적인 시간 운용이다. 특히 차량 운전자가 집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등 다른 일에 집중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