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는 "감염 치료제 'D-펩타이드(D-Peptide)' 원천기술을 보유한 나비젠(Navigen)의 2대 주주가 됐다"고 13일 밝혔다. 동양네트웍스는 나비젠 지분 12%를 15억원에 인수했다.

D-펩타이드는 자연 그대로의 형태인 L-펩타이드를 뒤집은 형태다. 약효가 나기 전에 소변 등으로 배출되는 L-펩타이드 치료제와 달리, D-펩타이드는 몸 안에서 장시간 머무를 수 있다. 신체 단백질 분해 요소가 D-펩타이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분자의 단백질 의약품이 체내에 유입되었을 때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성질이 거의 없는 것도 강점이다.

동양네트웍스는 "나비젠은 D-펩타이드의 원천 기술을 가진 몇 안되는 바이오기업"이라며 "높은 기술성을 인정받아 2009년 창업 이래 현재까지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400억원이 넘는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나비젠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에이즈(HIV) 치료제 'CPT31' 등을 개발하고 있다. CPT31은 현재 임상1상에 진입하기 위해 막바지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 측은 "늦어도 2019년 2월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펩트론을 비롯한 국내 여러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기업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사업 기회도 함께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