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055550)의 오렌지라이프(옛 아이앤지생명) 인수에 대해 증권사들은 비교적 싸게 샀다면서 긍정적 평가를 내렸지만, 그래도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6일 "신한지주가 오렌지라이프생명을 상당히 좋은 가격에 샀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5일 신한지주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소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4850만주)를 2조298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렌지라이프는 다른 생명보험사보다 잉여가용자본이 많고 신한지주도 이자배당소득세를 부담하지 않는다"며 "제반 요인을 반영한 조정 매각 배수(multiple)는 주가순자산비율 0.62배~0.75배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히려 다른 생명보험주 주가순자산비율 0.4배~0.6배보다 싸다고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이 밝힌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6만3000원으로 별도의 조정이 없었다. 성용훈 연구원은 "1등 금융지주라는 위치를 탈환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이벤트라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딱히 의미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은행지주가 여수신업이 아닌 비은행 자회사를 성공시킨 선례가 자산운용업을 제외하고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