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8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4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2%)의 점유율와는 약 20배 가량 차이나는 수치다.

애플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2018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4일 발표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보면 2018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 워치 판매량은 2017년 2분기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위는 점유율 41%로 애플이 차지했다. 2017년 2분기보다 17% 성장한 수치다. 스마트워치에 건강·피트니스 트래킹 같은 기능을 추가하고 이동통신까지 연결한 덕이다. 2위는 핏비트(21%), 3위는 파슬(4%), 4위는 아마즈핏(4%), 5위는 가민(3%), 6위는 삼성전자(2%)가 차지했다.

사트야짓 신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스마트워치는 그동안 작은 크기의 배터리로 인해 배터리 수명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하지만 애플이나 삼성 같은 제조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최적화시켜 스마트워치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년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워치는 애플의 ‘애플워치 시리즈1’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핏비트의 ‘버사’, 3위는 아마즈핏의 ‘BIP’, 4위는 ‘애플워치 시리즈3’, 5위는 핏비트의 ‘아이오닉’이 차지했다. 자세한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강한 브랜드 충성도를 가지고 있는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워치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타 브랜드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들을 삼성 생태계에 끌어들이기 위해선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동시 편의성을 최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