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스프레소 제공

최근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미코노미’ ‘소확행’ 등 나를 위한 가치있는 소비, 능동적인 소비가 중요해진 요즘 본인 입맛에 맞는 특정 원두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또한, 커피 맛에 대한 소비자의 기준도 날로 높아지면서, 고품질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도 증대, ‘싱글 오리진’, ‘스페셜티’ 등 고급 커피 열풍까지 이어지게 됐다.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이란 커피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단일 원산지의 원두만을 사용한 커피를 말하는데, 일반적인 블렌딩 커피와는 달리 자신이 좋아하는 해당 원산지의 고유한 맛과 향을 오롯이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싱글 오리진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각 커피 산지별 최적화된 가공법을 거쳐 기존 싱글 오리진에서 더욱 진화한 커피가 출시되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최근 출시한 ‘마스터 오리진(Master Origin)’이다. 마스터 오리진은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산지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지의 커피 장인들과 함께 더욱 뛰어난 품질의 커피를 위해 각 산지와 기후에 최적화된 커피 가공법을 다듬고 발전시켜 완성한 커피다. 싱글 오리진에서 한 단계 품격을 높인 커피로, 원두 수확에서 가공까지 커피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 숙련된 커피 장인의 손길이 닿아 있어 그 맛과 향이 더욱 깊은 것이 특징이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다습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원두를 건조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부패하거나 변질될 가능성이 커 건조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데 수마트라 북부 지방의 커피 장인들은 이러한 환경에 맞춘 정교한 ‘습식 탈곡 가공법’을 개발해 적용한 아라비카 커피다. 일반 습식 가공법이 점액질 제거 후 파치먼트 있는 상태로 그대로 건조하여 생두의 최적의 함량 수준인 12%대로 만드는 반면에, ‘습식 탈곡 가공법’은 점액질 제거 후 파치먼트 껍질까지 벗겨내는 습식 탈곡을 한 번 더 진행한 후 건조하는 방식으로 건조 시간을 2-3배까지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차별화된 습식 탈곡법으로 독특한 인도네시아 풍미의 커피를 만들어냈다.

‘에티오피아’ 커피는 고온 기후에 적합한 환경에 맞춰 전통적인 방식으로 커피 원두를 가공하는 ‘건식 가공법’을 완성된 아라비카 커피다. 이 방식은 수확한 잘 익은 커피 체리를 과육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 아래 몇 주 동안 정성스레 건조시키면서 잘 익은 열매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향이 원두에 배어들게 한다.

‘콜롬비아’ 커피는 네스프레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콜롬비아 커피 농부들에게 늦수확 가공법을 소개하여 적용한 이 지역만의 아주 독특한 아라비카 커피다. 커피 체리가 빨갛게 익었을 때 수확하지만 이 가공법은 산뜻한 향미와 풍부한 과일향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커피 체리가 나무에서 더 오래 무르익을 수 있도록 기다린 후, 하루라도 이르거나 늦지 않은 정확한 날에 손으로 하나 하나 정성껏 수확하는 방법이다.

‘인디아’ 커피는 인도의 커피 장인들이 몬순 계절풍과 뜨거운 기후를 활용한 몬순 가공법으로 완성한 로부스타 커피다. 이 가공법은 습하고 거센 바람과 인도의 뜨거운 기후에 수개월 동안 건조시키는 것으로 습한 바람으로 생두가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반대로 강한 햇빛 때문에 수축되는 현상이 생기는 과정을 반복하는 모든 과정에서 제대로 신경쓰지 않으면 생두에 곰팡이가 생기기 때문에 정확하면서도 신속하게 진행이 되야 하는 쉽지 않은 가공법이다.

‘니카라과’ 커피는 고지대 산기슭에서 과육 대부분을 제거하지 않은 커피를 태양 아래 그대로 몇 주 동안 건조시키는 블랙 허니 가공법을 적용한 아라비카 커피다. 보통의 가공법은 커피 체리를 수확한 후 과육을 제거하지만, 블랙 허니 가공에서는 커피 체리의 점액질로 둘러싸인 과육을 그대로 남겨두고 건조 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버츄오 콜롬비아’ 커피는 콜롬비아 아과다스 안데스 산맥의 가장 높은 지대에서 재배된 고품질 아라비카를 사용한 습식 가공법을 통해 탄생되었다. 이 지역의 커피 농부들은 전통적인 습식 공법으로 아라비카 원두를 가공하지만, 이 지역은 높은 고도와 추운 기후로 인해 커피 발효 과정이 오래 걸린다. 따라서 콜롬비아 고지대의 커피 장인들은 생두를 더 효율적으로 발효시킬 수 있는 특별한 습식 가공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은 수확한 커피 체리의 껍질과 과육을 제거한 후 발효를 위해 물에 담가두어 잔여물을 깨끗하게 씻어낸 후에야 건조 과정에 돌입한다.

‘버츄오 멕시코’ 커피는 이중습식으로 가공된 로부스타 커피로, 네스프레소는 테팟락스코 산기슭에서 로부스타종 원두를 발견하였는데, 이 원두는 사이즈도 크고 껍질이 두꺼워 제거가 잘되지 않는 점액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례적인 가공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 가공법은 이 특이한 로부스타의 커피 체리 크기도 크고 껍질도 단단해서 일반적인 가공법으로는 쉽게 숙성되지 않아 커피 원두를 철저하게 세척하는 두번의 세척 과정을 통해 커피 생두 주변의 점액질을 제거하여 커피 체리 찌꺼기가 전혀 남지 않도록 한 것이다.

마스터 오리진은 네스프레소의 새로운 커피 라인으로 오리지널 5종(개당 690원)과 버츄오 2종(개당 990원)으로 선보이며, 전국 13개 네스프레소 부티크,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앱, 네스프레소 클럽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