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약 518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 1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와 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가 지난달 5011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6월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4995만명에서 한 달간 약 16만명이 늘어났다. 여기에 알뜰폰 가입자가 약 260만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가 국내 인구 수를 넘어선 것이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는 2011년 말 2258만명에서 2012년 말 3273만명으로 연간 증가폭이 100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수는 각각 275만명과 224만명에 그쳤다.